양구군, 고품질 쌀 생산 지원해 벼 재배 농가 경쟁력 높인다

생산시설·장비 지원·장려금 지급해 효율적인 재배 기반 마련
강원 양구군은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지원해 영농 비용 절감과 소득향상 등 벼 재배 농가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추석 전 조기 햅쌀 230t 생산을 촉진해 판로를 확보하고자 출하 장려금 2천9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기준은 40㎏당 5천원이며 4월께 농가와 계약한 뒤 추석 전 수매할 계획이다.

또한 양구 쌀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비용을 절감하고자 포장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양구군은 사업비 포장재 구매비의 절반을 지급하며 지원 단가는 10㎏ 540원, 20㎏ 650원이다.

아울러 올해 1억8천375만 원을 투입해 벼 재배용 상토를 지원한다.

농업경영체 등록을 마친 벼 재배 농가에 1㏊당 17만5천원을 지급한다. 농촌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영농작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시설과 장비 지원도 이뤄진다.
벼 재배 농업인 또는 생산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육묘 운반기와 원적외선 곡물건조기 등을 지원해 양구 쌀의 효율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억2천500만원을 투입해 산지 저장 및 가공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 도정 시설과 기계·설비 등을 설치할 건물의 신·개축과 벼 건조·저장 또는 가공시설 개선을 돕는다. 양구군은 이를 통해 획일화되고 집중화된 쌀 가공 형태를 개선해 지역 쌀 판매가 촉진되고 경쟁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인력난 해소와 노동비 경감을 위해 드론 방제사업을 추진, 논·밭작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0.2㏊에서 5㏊까지 최대 1천200만원을 지원한다.

김병진 식량작물팀장은 "고품질 양구 쌀 생산 지원 사업이 지역 농산물에 관한 신뢰와 경쟁력을 강화와 농가의 경영안정,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업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양구군 벼 재배면적은 1천196㏊로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적정 생산을 위한 정부 시책에 따라 재작년 대비 13㏊ 줄어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