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조정 VS. 하락전환...韓반도체주 숨고르기

전 거래일 엔비디아 5.5% 급락 마감
국내 반도체 종목 장 초반 일제히 하락
전 거래일 약세를 보이며 급락하던 엔비디아의 여파로 11일 국내 반도체 종목들 역시 줄줄이 하락 조정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61% 내린 16만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외에도 같은 시각 한미반도체(-5.29%), HPSP(-3.65%), 하나머티리얼즈(-3.20%), 동운아나텍(-5.22%), SFA반도체(-1.15%), 에프에스티(-2.60%)와 티엘비(-3.21%) 등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0.95% 소폭 하락에 그쳤다. 그간 AI 반도체로 묶이며 급등하던 종목들 중심으로 하락 조정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5.55% 급락한 875.2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31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급락으로 하루 새 약 한화 약 172조 원의 시총이 사라졌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 1,880억 달러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와 관련한 특별한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의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분석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