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원 "명예훼손 당했다" 소병철 의원 고소

전남 순천시의회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소병철(민주당·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소병철 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다수의 시민과 언론인이 있는 가운데 개인적인 악감정을 바탕으로 출처가 정확하지 않은 거짓 정보로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해 어떤 특혜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순천만국가정원에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 의원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소 의원은 지난달 27일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언론보도를 인용해 "김 의원이 의원직을 이용해 커피숍을 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소 의원은 당시 김 의원을 비롯해 지역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비위 의혹을 제기했었다.

소 의원은 연합뉴스에 "발언 전문을 보면 명예훼손 의도가 전혀 없었다.

가짜뉴스면 억울함을 푸는데 협조하겠다고까지 말했다"며 "그런데도 김영진 의원이 고소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

오히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추후 엄정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