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새 자활사업으로 '경로당 도시락 배달' 추진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 신규 자활사업으로 경로당에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일부 경로당의 급식 제공 어려움을 자활사업과 연계해 해결하는 시도"라며 "어르신들은 영양가 있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고,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는 자활사업단은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4일부터 세곡동에 있는 경로당 3곳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자활사업단 '엄마밥상'이 각 경로당에 월 10회가량 도시락을 배달한다.

자활사업을 통한 공공기여는 지난해 출범한 분식 전문 자활사업단인 '몽땅만두'에서도 추진 중이다. 강남지역자활센터와 일원1동이 협약을 맺고 만두 배달을 통해 지역 내 1인 가구의 안부를 살피고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현재 300여명의 주민이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도 저소득 주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자활사업을 더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