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한항공 축배' 프로배구 정규리그 끝…21일 PS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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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남녀부서 대한항공 4연패, 현대건설은 통산 5번째 왕좌 여자부 현대건설과 남자부 대한항공 약 6개월 동안 팀당 36경기를 치른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에서 축배를 들며,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14일 개막해 1∼6라운드 총 252경기를 벌인 V리그 정규리그는 17일에 종료했다.
정규리그 종료 직전까지 펼쳐진 순위 싸움에 코트는 뜨거웠고, 팬들은 배구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 대한항공 정규리그 4연패…현대건설, 5번째 정규리그 1위
남녀 모두 정규리그 종료 하루 전에야 정규리그 1위 팀이 가려졌다. 대한항공(승점 71·23승 13패)은 2위 우리카드(승점 70·23승 13패)를 접전 끝에 제치고,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승점 80·26승 10패)도 정규리그 내내 흥국생명(승점 79·28승 8패)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친 끝에, 2009-2010, 2010-2011, 2019-2020, 2021-2022시즌에 이어 5번째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수집했다.
3위 다툼도 배구 열기를 끌어 올린 촉매제였다. 특히 남자부는 OK금융그룹(승점 58·20승 16패), 현대캐피탈(승점 55·18승 18패), 삼성화재(승점 50·19승 17패) 한국전력(승점 50·17승 18패)까지 4개 구단이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싸웠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를 연다.
3위 싸움의 승자는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전승(6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6라운드에서도 4승을 챙겨 3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도 또 다른 승자였다.
최태웅 전 감독과 결별한 뒤 분위기를 바꾼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준PO를 성사시켰다. 여자부 정관장(승점 61·20승 16패)의 후반기 기세도 대단했다.
3라운드까지 승점 24(7승 11패)로 5위에 머물렀던 정관장은 4라운드부터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가, GS칼텍스(승점 51·18승 18패), IBK기업은행(승점 48·16승 19패)을 따돌리고 PO에 직행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PO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한국도로공사(승점 39·12승 24패)는 6위로 처졌다.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승점 17·5승 31패)은 역대 여자부 최다인 28연패의 불명예 신기록을 쓰며,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조 트린지 전 감독은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남자부 KB손해보험(승점 21·5승 31패)도 일찌감치 최하위가 확정됐고, 후인정 전 감독과 시즌 중에 작별했다. ◇ 여자부 김연경 건재·메가 등장…남자부는 99년생 약진
이번 시즌 V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쿼터' 도입이었다.
이 제도의 이점을 가장 크게 누린 팀은 정관장이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득점 7위(736점), 공격 성공률 4위(43.95%)에 오르며 정관장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려놨다.
하지만, 여전히 V리그 최고 스타는 김연경(흥국생명)이었다.
"이제 나이가 드니,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소연했지만, 김연경은 득점 6위(775점), 공격 성공률 2위(44.98%), 리시브 효율 5위(42.46%), 수비 8위(세트당 5.557개) 등 공격과 수비 부문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미 5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연경은 이번 시즌에서 MVP 1순위로 꼽힌다.
남자부에서는 1999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동시에 도약하면서, 젊은 팬 유입에 일조했다.
득점 1∼6위는 외국인 공격수들이 차지했지만, 임동혁(대한항공)이 7위(559점), 김지한(우리카드)이 9위(496점), 임성진(한국전력)이 10위(432점)에 오르며 'V리그 1999년생 시대'를 예고했다.
544점으로 8위를 한 허수봉(현대캐피탈)도 1998년생 젊은 공격수다.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V리그는 21일 남자부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준PO 단판 승부로 봄 배구를 시작한다.
여자부의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첫 경기는 22일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이다.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은 5전3승제다. 여자부 챔프전은 28일, 남자부 챔프전은 29일부터 열린다.
/연합뉴스
정규리그 종료 직전까지 펼쳐진 순위 싸움에 코트는 뜨거웠고, 팬들은 배구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 대한항공 정규리그 4연패…현대건설, 5번째 정규리그 1위
남녀 모두 정규리그 종료 하루 전에야 정규리그 1위 팀이 가려졌다. 대한항공(승점 71·23승 13패)은 2위 우리카드(승점 70·23승 13패)를 접전 끝에 제치고,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승점 80·26승 10패)도 정규리그 내내 흥국생명(승점 79·28승 8패)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친 끝에, 2009-2010, 2010-2011, 2019-2020, 2021-2022시즌에 이어 5번째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수집했다.
3위 다툼도 배구 열기를 끌어 올린 촉매제였다. 특히 남자부는 OK금융그룹(승점 58·20승 16패), 현대캐피탈(승점 55·18승 18패), 삼성화재(승점 50·19승 17패) 한국전력(승점 50·17승 18패)까지 4개 구단이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싸웠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를 연다.
3위 싸움의 승자는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전승(6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6라운드에서도 4승을 챙겨 3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도 또 다른 승자였다.
최태웅 전 감독과 결별한 뒤 분위기를 바꾼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준PO를 성사시켰다. 여자부 정관장(승점 61·20승 16패)의 후반기 기세도 대단했다.
3라운드까지 승점 24(7승 11패)로 5위에 머물렀던 정관장은 4라운드부터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가, GS칼텍스(승점 51·18승 18패), IBK기업은행(승점 48·16승 19패)을 따돌리고 PO에 직행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PO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한국도로공사(승점 39·12승 24패)는 6위로 처졌다.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승점 17·5승 31패)은 역대 여자부 최다인 28연패의 불명예 신기록을 쓰며,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조 트린지 전 감독은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남자부 KB손해보험(승점 21·5승 31패)도 일찌감치 최하위가 확정됐고, 후인정 전 감독과 시즌 중에 작별했다. ◇ 여자부 김연경 건재·메가 등장…남자부는 99년생 약진
이번 시즌 V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쿼터' 도입이었다.
이 제도의 이점을 가장 크게 누린 팀은 정관장이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득점 7위(736점), 공격 성공률 4위(43.95%)에 오르며 정관장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려놨다.
하지만, 여전히 V리그 최고 스타는 김연경(흥국생명)이었다.
"이제 나이가 드니,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소연했지만, 김연경은 득점 6위(775점), 공격 성공률 2위(44.98%), 리시브 효율 5위(42.46%), 수비 8위(세트당 5.557개) 등 공격과 수비 부문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미 5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연경은 이번 시즌에서 MVP 1순위로 꼽힌다.
남자부에서는 1999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동시에 도약하면서, 젊은 팬 유입에 일조했다.
득점 1∼6위는 외국인 공격수들이 차지했지만, 임동혁(대한항공)이 7위(559점), 김지한(우리카드)이 9위(496점), 임성진(한국전력)이 10위(432점)에 오르며 'V리그 1999년생 시대'를 예고했다.
544점으로 8위를 한 허수봉(현대캐피탈)도 1998년생 젊은 공격수다.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V리그는 21일 남자부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준PO 단판 승부로 봄 배구를 시작한다.
여자부의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첫 경기는 22일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이다.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은 5전3승제다. 여자부 챔프전은 28일, 남자부 챔프전은 29일부터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