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종섭 사태로 정권심판 불붙어…민주당 판세 좋아져"

"제1당 돼서 정권 견제…강북을 공천 의견은 전달, 지도부가 고민"
충청권 후보 공동 공약…"대전∼세종∼충북 잇는 CTX-a 노선 신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은 22일 "이종섭 호주대사 사건 등으로 정권 심판론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전역 동광장에서 충청권 후보자 7명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에서 최근 판세를 분석해보니 초반보다 좋아진 것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나라 정치 지형 자체는 팽팽한 50대 50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조금 앞선다고 해서 쉽게 예단하면 안 된다"며 "한 가지 분명한 건 민주당이 제1 당이 돼서 이렇게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표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변호사의 후보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선거구 공천에 박용진 의원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이 대표에게 제 의견은 말했지만, 선대 위원장으로서 더 이상 밖에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당 지도부가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세종·충북에서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7명과 함께 충청권 공동 공약인 GTX-a(알파) 노선 신설 계획을 밝혔다.

현재 추진되는 충청권 광역철도(CTX·청주공항~대전 반석역) 노선에 X축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을 1시간 안에 잇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 역시 CTX-a 노선을 지나는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다. 대전 동구에 출마한 장철민 후보는 "CTX-a 노선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하고 충청권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CTX와 알파노선이 연결되면 충청권을 30분 생활권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