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주전 포수 스미스와 10년 1천891억원에 계약 연장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주전 포수인 윌 스미스와 10년간 1억4천만달러(약 1천891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언론은 다저스가 스미스의 29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28일(한국시간) 10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이듬해부터 다저스의 안방마님이자 중심 타자로 활약한 스미스는 2025년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 구단은 그 전에 2023년까지 스미스를 팀에 묶어두는 초장기 계약으로 최상의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

이로써 최소 2032년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선수는 만능 야수 무키 베츠, 투타 겸업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역대 투수 최고 보장액에 사인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미스 4명으로 늘었다. 다저스는 2020년 7월 베츠가 그해 말 FA 자격을 취득하기 전 12년 3억6천500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오타니에게는 올해부터 10년간 7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주기로 했으며 야마모토에게도 12년간 3억2천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다저스는 또 교타자인 프레디 프리먼, 지난해 말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완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도 각각 4년, 5년 계약을 연장해 투타 핵심 선수들을 장기 보유 중이다. 돈으로 선수들을 쓸어 담는 '악의 제국'이라는 간판은 이제 뉴욕 양키스에서 다저스로 완전히 넘어갔다.

공격형 포수인 스미스는 빅리그 6년 통산 타율 0.263, 홈런 91개, 타점 308개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