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새 모델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 현대차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국제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을 현지에 처음 공개했다. 투싼은 지난 한 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인 20만9천624대가 팔리는 등 북미 시장 볼륨 모델이다.

더 뉴 투싼은 현대차가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로, 이전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편의사양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연기관과 더불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구비됐다. 여기에다 북미 시장에 특화한 XRT 모델과 고성능 N라인 모델이 함께 운영된다.

더 뉴 투싼은 2열 사이드 에어백 추가와 차체 보강을 통해 충돌 안전 성능이 향상됐다.

아울러 HEV와 PHEV 모델에는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향상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E-모션 드라이브'가 적용됐다. 이 밖에도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OTA, 디지털 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오토쇼에서 북미 전용 픽업트럭인 '2025 싼타크루즈'도 처음 선보였다.

2025 싼타크루즈는 2021년 북미 시장에 출시된 후 처음으로 나온 상품성 개선 모델로, 현대차는 북미 고객 선호에 맞춰 오프로드용 디자인이 적용된 XRT 모델도 내놨다. 2025 싼타크루즈에는 OTA와 더불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이 새롭게 적용된다.

현대차는 사회공헌활동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의 26주년을 맞아 이번 행사에서 그동안의 발자취를 공개했다.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은 소아암 연구와 치료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현대차는 1998년 미국 딜러들과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소아암 관련 병원과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는 뉴욕오토쇼에서 4천433㎡(1천341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오닉5·6, 아이오닉5 N, 코나 EV, 싼타페 HEV 등 총 3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현대차 옆에 1천63㎡(322평) 규모의 전시장을 별도로 꾸려 지난 25일 공개한 고성능 라인 '마그마' 콘셉트 모델들과 차후 출시될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 모델 '네오룬'을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