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광물기업과 알루미늄 공급MOU 갱신 안해

로이터 "환경운동가들 파기 요구"…현대차 "작년말 MOU 만료"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광물자원 생산기업인 아다로미네랄과 체결한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갱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환경 운동가들의 계약 파기 요구가 나온 후 현대차가 아다로미네랄과 체결한 알루미늄 공급 MOU를 종료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가 아다로미네랄로부터 공급받을 저탄소 알루미늄이 실제로는 친환경과 거리가 먼 석탄발전소에서 생산된다는 것이 환경 운동가들의 주장이다.

현대차는 2022년 11월 글로벌 재계 협의체 모임인 'B20 서밋'이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다로미네랄로부터 저탄소 알루미늄을 공급받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자사는 수력발전을 이용한 저탄소 알루미늄 조달 기회를 모색하면서 2022년 11월 아다로미네랄과 구속력 없는 MOU를 체결했다"며 "2023년 말 MOU가 만료됐고, 양사는 MOU를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