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동부 접경서 분리주의 조직과 총격전 27명 사망(종합)

이란 남동부 국경지대에서 경찰서를 노린 분리주의 조직의 공격으로 20여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에서 괴한 일당이 경찰서 등 세 곳을 습격해 총격을 벌였다. 경찰과 국경수비대원, 혁명수비대(IRGC)가 이에 대응하면서 11명이 숨졌다.

괴한 일당은 총 16명이 사살됐고 일부는 중상을 입었다.

괴한 중 일부는 기습 당시 자살 폭탄 조끼를 입은 채였다. 이란 당국은 이들이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란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이라고 지목했다.

파키스탄과 이란 접경지인 시스탄-발루치스탄주는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도발로 긴장이 이어지는 곳이다.

표면적으로는 충돌이 없던 이웃국이던 이란과 파키스탄은 올해 1월 이란이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가 있는 파키스탄을 국경지대를 공습했고 파키스탄이 이에 반격하면서 관계가 험악해지다가 얼마 뒤 화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