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40주년…최장수 숲 캠페인

공해 사회문제 대두에 시작…여의도 56배 면적 나무 5천700만그루 심어
유한킴벌리는 국내 최장수 숲 환경 공익 캠페인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40주년을 맞아 백서를 출간했고, 이달 중 기업 사이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1984년 시작된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담은 대표적 모델이다.

유한킴벌리는 산업화 과정에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지만 1970년대 말부터 공해가 사회문제로 본격 대두되기 시작되자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사회공헌 방안을 고민한 끝에 숲이 환경 시스템의 근간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처음 국·공유림 나무 심기로 시작된 캠페인은 이후 기후변화, 사막화, 미세먼지와 같은 글로벌 환경 문제와 결합해 학교숲, 그린캠프, 도시숲, 몽골 사막화 방지 숲 등 숲 가꾸기로 발전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 여의도 면적의 56배 크기인 약 1만6천500ha(1ha=1만㎡)에 5천7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가꿨고 산림청 등과의 협업을 통해 약 1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유한킴벌리가 지난해 외부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에서는 국민의 77%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인지하고 있고 제품을 구입할 때 유한킴벌리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개별 제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평균 27% 상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이 40년을 지속하고 우리 사회 변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성원을 더해주신 모든 이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작은 힘이지만 당면한 기후위기 극복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제품에서 매출의 9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구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