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발표 결과에 따라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떨어질 수도 [뉴욕증시 주간 전망]
입력
수정
10일 CPI, 11일 PPI 발표이번 주(8~12일) 뉴욕 증시는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10일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결과에 따라 6월 금리 인하 기대감 꺾일 수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속해서 금리 인하 신중론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가운데 CPI와 PPI 등 물가 지표마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인다면 시장의 기대감을 꺾일 수밖에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근원 PPI는 0.2% 상승이 점쳐진다. PPI는 도매 물가로서 소매 물가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게다가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비농업 고용은 30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
미국의 3월 실업률도 3.8%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전월 치인 3.9%에서 약간 낮아졌다.
Fed 인사들도 연이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 같은 FOMC 내 매파 위원들은 현재 물가 추이라면 올해 금리를 내려선 안 되거나 되레 올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유가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87달러를 넘어 5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유가가 튀면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을 넣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