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원정에서 현대모비스 제압…1승만 더하면 4강

배스 29점·허훈 18점으로 승리 견인
현대모비스, 3쿼터에만 턴오버 9개로 무너져 프로농구 수원 kt가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패리스 배스가 29점, 허훈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5점, 케베 알루마가 1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턴오버를 남발해 무릎을 꿇었다.

kt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정규리그 2위 팀인 창원 LG와 4강에서 맞붙는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전반전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우석, 알루마, 프림 등 선수 전원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골밑 싸움에서 28-15로 앞섰다.

전반에만 이우석이 8점, 미구엘 안드레 옥존과 프림이 6점씩을 넣는 등 현대모비스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38-33, 5점차 리드를 잡았다. kt는 3쿼터 초반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틈타 반격을 시작했고. 쿼터 종료 6분 43초 전 한희원의 3점 슛으로 43-41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도 프림의 골밑 공세로 맞섰지만 3쿼터에만 턴오버 9개를 저질러 전반에 잡았던 주도권을 kt에 넘겨주고 말았다.

현대모비스가 턴오버에 허덕이는 사이 kt는 배스가 14점을 몰아쳐 61-52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허훈의 3점 슛으로 마지막 쿼터를 열어젖힌 kt는 종료 4분 45초 전 배스의 3점 슛이 꽂혀 75-60, 15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2분여를 남기고 62-79로 뒤지자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여 4차전에 대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