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의 언중유골…"미드필더 이재원, 얼마나 답답했으면"
입력
수정
"얼마나 답답했으면 미드필더 이재원이 나갔겠어요.
공격진이 반성해야 합니다. "
6경기 만에 승리를 낚은 프로축구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공격진의 분발을 촉구하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수원FC는 14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이재원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1-0 승) 이후 6경기 만의 승리였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홈에서는 올 시즌 첫 승인데,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승리를 계기로 홈에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전은 공수 전환 속도가 좋은 팀인데, 수비에서 안정감을 갖고 대전의 허점을 노리고 준비한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선수들의 끝까지 승리하고자 한 열망이 커서 선제 득점 후 힘든 가운데서도 무실점 경기로 마무리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빠른 교체로 후반전을 준비했다"는 김 감독은 공격진을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김 감독은 "공격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오죽 답답했으면 미드필더인 이재원이 나갔겠나"라며 웃은 뒤 "공격진은 반성하고,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수원FC는 다음 주말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연속 '자카르타 더비'다.
이날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할 당시 수석코치였던 이민성 감독이 이끈 대전과 맞섰다면, 다음 경기는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학범 감독과의 맞대결이다.
김은중 감독은 "연맹에서 일부러 이렇게 일정을 짜놓은 줄 알았다"며 멋쩍게 웃은 뒤 "K리그 흥행에 좋은 이슈가 되면 좋겠다.
최대한 좋은 경기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패에 빠진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우리가 하려던 걸 못 했다.
상대의 역습 한 방에 당했다"며 "오늘 패배는 타격이 크다"고 낙담했다.
대전의 크로스는 부정확했고, 패스는 자주 끊겼다.
팬들이 '기대 이하였다'고 평가해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이민성 감독은 "아직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한두 경기 안에 반등하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이민성 감독과 선수단은 경기 뒤 대전 서포터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승패를 떠나 우리의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면 당연히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며 "일주일을 기다려 한 경기를 위해 먼 길을 와주신 분들이 있는데, 오늘과 같은 자세나 태도라면 충분히 질타받을 만했다"고 반성했다.
/연합뉴스
공격진이 반성해야 합니다. "
6경기 만에 승리를 낚은 프로축구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공격진의 분발을 촉구하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수원FC는 14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이재원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1-0 승) 이후 6경기 만의 승리였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홈에서는 올 시즌 첫 승인데,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승리를 계기로 홈에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전은 공수 전환 속도가 좋은 팀인데, 수비에서 안정감을 갖고 대전의 허점을 노리고 준비한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선수들의 끝까지 승리하고자 한 열망이 커서 선제 득점 후 힘든 가운데서도 무실점 경기로 마무리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빠른 교체로 후반전을 준비했다"는 김 감독은 공격진을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김 감독은 "공격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오죽 답답했으면 미드필더인 이재원이 나갔겠나"라며 웃은 뒤 "공격진은 반성하고,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수원FC는 다음 주말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연속 '자카르타 더비'다.
이날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할 당시 수석코치였던 이민성 감독이 이끈 대전과 맞섰다면, 다음 경기는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학범 감독과의 맞대결이다.
김은중 감독은 "연맹에서 일부러 이렇게 일정을 짜놓은 줄 알았다"며 멋쩍게 웃은 뒤 "K리그 흥행에 좋은 이슈가 되면 좋겠다.
최대한 좋은 경기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패에 빠진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우리가 하려던 걸 못 했다.
상대의 역습 한 방에 당했다"며 "오늘 패배는 타격이 크다"고 낙담했다.
대전의 크로스는 부정확했고, 패스는 자주 끊겼다.
팬들이 '기대 이하였다'고 평가해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이민성 감독은 "아직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한두 경기 안에 반등하지 못한다면 쉽지 않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이민성 감독과 선수단은 경기 뒤 대전 서포터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승패를 떠나 우리의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면 당연히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며 "일주일을 기다려 한 경기를 위해 먼 길을 와주신 분들이 있는데, 오늘과 같은 자세나 태도라면 충분히 질타받을 만했다"고 반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