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만끽하는 교방문화…제23회 진주논개제 5월 3일 개막

경남 진주의 대표 봄축제 '제23회 진주논개제'가 내달 3일부터 4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24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는 독특한 교방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험 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대한다. 또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담을 수 있도록 축제장을 기획·구성하는 등 논개제 성장·발전을 위한 노력도 담았다.

특히 본행사 37개를 비롯해 부대행사 및 참여 행사 37개, 동반 행사 14개 등 총 8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축제 첫날인 내달 3일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의암별제를 시작으로 100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진주검무' 공연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의암별제는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된 우리나라 유일 여성 제례 의식으로, 오직 논개제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 문화유산이다.

3일부터 5일까지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는 110여명의 역대 최다 출연진이 등장하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공연이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네이버에서 '의기논개'를 검색한 후 사전 예매할 수 있으며, 잔여 좌석은 일부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이밖에 전국 각지 교방춤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제1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 예년에 비해 참가 규모를 확대한 '촉석루 차담회' 등 굵직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논개제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역대 가장 많은 프로그램과 함께 하는는 진주논개제를 통해 지역의 풍류 문화인 교방 문화를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진주 전통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