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위치 타운, 2부 승격 1년 만에 EPL까지…22년 만의 복귀

잉글랜드 프로축구 입스위치 타운이 3부리그에서 2부리그(챔피언십)로 승격한 지 한 시즌 만에 최상위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냈다.

입스위치 타운은 4일(현지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챔피언십 46라운드 홈 경기에서 허더즈필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28승 12무 5패로 승점 96을 쌓은 입스위치 타운은 우승팀 레스터시티(승점 97)에 이어 2위로 다음 시즌 EPL 승격을 확정 지었다.

챔피언십에선 정규리그 1, 2위 팀이 다음 시즌 EPL로 직행하며, 3∼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EPL 승격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엔 레스터시티가 통산 8번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강등 한 시즌 만에 EPL 복귀를 확정했고, 다른 한 장의 EPL 직행 티켓을 입스위치가 거머쥐었다. 입스위치는 2001-2022시즌 이후 22년 만에 EPL 복귀의 기쁨을 누렸다.

2000-2001시즌 EPL 5위에 올랐던 입스위치는 다음 시즌 18위에 그치며 강등됐고, 2018-2019시즌엔 챔피언십 최하위인 24위에 머물며 3부리그(리그1)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 리그1 2위에 올라 이번 시즌 챔피언십으로 복귀하더니, 다시 한 시즌 만에 EPL까지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1986년생으로 만 37세인 키런 매케나(북아일랜드) 감독이 이끈 입스위치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 팀 중 가장 많은 92골을 폭발했다.

승격을 확정한 이날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선 전반 27분 웨스 번스가 선제 결승 골을, 후반 3분 오마리 허친슨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마무리된 정규리그 결과 3∼6위인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90), 사우샘프턴(승점 87), 웨스트브로미치(승점 75), 노리치시티(승점 73)는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날 입스위치에 져 23위(승점 45)에 그친 허더즈필드는 백승호의 소속팀인 22위 버밍엄시티(승점 50), 최하위 로더럼(승점 27)과 더불어 다음 시즌 리그1로 강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