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 현금인출기 턴 특수강도 구속…경찰 "단독범행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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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중대하고 도망 염려' 법원, 영장 발부…공범 여부 계속 수사
경비보안업체 직원을 제압해 차량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마스터키를 탈취한 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내 달아난 전직 경비업체 직원 A(37)씨가 9일 구속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황해철 판사는 특수강도와 감금,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3가지 죄명으로 경찰이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범행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2분께 원주시 학성동 모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모자를 쓰고 침입, 직원 1명을 제압해 손발을 묶고 차량 1대와 마스터키를 탈취한 뒤 농협 ATM 기기에서 현금 1천934만원을 빼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112 신고 직후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한 경찰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강릉에 갔다가 다시 원주의 주거지로 돌아온 A씨를 지난 6일 오후 10시 44분께 검거했다.
사건 발생 20시간여 만이다.
경비보안업체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경력자인 A씨는 채무 압박 등으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앞서 여러 차례 사전 답사를 하는 등 A씨의 범행은 치밀하고도 대담했다.
A씨는 이 사건 112신고가 이뤄진 지난 5일 오전 2시 52분 이전에 원주시 학성동의 한 경비보안업체 관리실에 미리 침입, 업무용 칸막이 뒤에 숨어 있었다.
이어 경비업체 직원이 순찰하고 관리실로 복귀하자 갑자기 뒤에서 급습해 순식간에 제압한 뒤 손과 발을 묶었다. 사전 답사 등을 통해 지리감이 밝았던 A씨는 차량과 현금자동입출금기 마스터키를 빼앗자마자 탈취한 차량으로 농협의 한 지점으로 곧장 이동, 현금 1천943만원을 준비해간 가방에 넣고서 자기 집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CCTV 분석에 따른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자신의 동선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여러 경로로 돌아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단독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경비보안업체 직원을 제압해 차량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마스터키를 탈취한 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내 달아난 전직 경비업체 직원 A(37)씨가 9일 구속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황해철 판사는 특수강도와 감금,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3가지 죄명으로 경찰이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범행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2분께 원주시 학성동 모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모자를 쓰고 침입, 직원 1명을 제압해 손발을 묶고 차량 1대와 마스터키를 탈취한 뒤 농협 ATM 기기에서 현금 1천934만원을 빼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112 신고 직후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한 경찰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강릉에 갔다가 다시 원주의 주거지로 돌아온 A씨를 지난 6일 오후 10시 44분께 검거했다.
사건 발생 20시간여 만이다.
경비보안업체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경력자인 A씨는 채무 압박 등으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앞서 여러 차례 사전 답사를 하는 등 A씨의 범행은 치밀하고도 대담했다.
A씨는 이 사건 112신고가 이뤄진 지난 5일 오전 2시 52분 이전에 원주시 학성동의 한 경비보안업체 관리실에 미리 침입, 업무용 칸막이 뒤에 숨어 있었다.
이어 경비업체 직원이 순찰하고 관리실로 복귀하자 갑자기 뒤에서 급습해 순식간에 제압한 뒤 손과 발을 묶었다. 사전 답사 등을 통해 지리감이 밝았던 A씨는 차량과 현금자동입출금기 마스터키를 빼앗자마자 탈취한 차량으로 농협의 한 지점으로 곧장 이동, 현금 1천943만원을 준비해간 가방에 넣고서 자기 집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CCTV 분석에 따른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자신의 동선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여러 경로로 돌아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단독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