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우면산에 무장애숲길 개장…"누구나 산책하며 힐링을"

서초약수터~국립국악원 1단계 3㎞…2026년까지 총 8.69㎞ 조성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 13일 우면산 서초약수터부터 국립국악원까지 약 3㎞ 구간의 '우면산 무장애숲길'을 개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애물이 없는 목재 데크로 조성돼 영유아부터 어르신, 장애인까지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2022년부터 우면산 남부순환로 주변을 따라 자연을 품은 무장애숲길 조성을 추진 중이며, 2026년까지 총 8.69km 구간을 4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이번 개통 구간은 4단계 구간 중 1단계다. 서초약수터를 시작으로 예술의전당·한국예술종합학교·국립국악원 뒤편의 능선을 따라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는 ▲ QR코드로 새이름을 확인하는 '새소리쉼터' ▲ 예술의전당과 남부순환로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데크' ▲ 벚나무 숲속 자연형 놀이터인 '벚꽃놀이터' ▲ 전통 섶다리를 재해석한 '섶다리' ▲ 국립국악원의 연습 소리가 울리는 '소리쉼터' ▲ 자연형 흙길인 '맨발길' 등 즐길거리도 조성됐다.
구는 오는 11월 국립국악원부터 CJ건설 맞은편까지 1km에 이르는 2단계 구간을 개방할 계획이다. 3단계는 방배근린공원 내부를 순환하는 2.5km 구간, 4단계는 방배공원 연결부에서 방배체육공원까지 2.19km 구간이 조성된다.

13일 개장식에서는 무장애숲길 걷기행사도 함께 열렸다.
전성수 구청장은 "우면산 무장애숲길에서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힐링하길 바란다"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많은 주민이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