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폭염·풍수해 대비 철저"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안전한 여름 나기를 위해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폭염·풍수해·안전 등 5개 분야에 걸친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폭염대책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한다. 6월부터 쪽방촌 무더위쉼터 6곳, 어르신 무더위쉼터 109곳을 운영한다.

재난도우미 118명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 안부를 확인한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공사장 근로자 보호 강화, 쪽방촌 쿨링포그 추가 설치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날부터 구 풍수해재난안전대책본부가 문을 열었다.

재대본은 기상특보 단계별로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올해부터 1일 30㎜ 미만 강우 예보라도 대기 불안정으로 집중 호우가 예상될 경우 비상근무하는 '예비보강' 근무 단계를 신설했다. 침수 관련 민원 발생이 잦고 보도 통행량이 많은 신용산역 5번 출구 앞 사거리와 보광동주민센터 인근 사거리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 대상은 265건에서 303건으로 늘려 풍수해로 인한 각종 사고에 대비한다.

지난해 12곳에 설치한 해충퇴치용 전격살충기를 22곳으로 늘려 50여 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동양하루살이는 물론 모기까지 친환경적으로 방제한다.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택 정비사업 공사장, 급경사지, 노후 건축물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한다.

식중독 발생에 대비해 식중독 상황처리반, 역학조사반을 운영하고 지역 내 학교·유치원 등 집단급식소에 대해 민관 합동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식중독 예측지수·예방정보 문자알림 서비스의 대상도 넓힌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상기후로 세계 곳곳에서 이례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꼼꼼하게 대비한다면 자연 재난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