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는 회의에서 행정통합 관련 4자 회동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중앙 권한과 재정 이양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한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다음 달 4일 오후 3시 서울 정부합동청사에서 만나 통합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추진 방향, 정부 차원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도는 통합 때 중앙정부에서 넘겨받을 권한 범위와 재정, 추진 방향을 집중적으로 협의해 가능하면 4자 회동에 시도 간 합의된 내용을 의제로 올릴 방침이다.
시도 간 협의가 이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4자 회동에 앞서 행안부, 지방시대위원회와 계속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시도는 권한과 재정 등 지방 이양을 중앙에 집중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줄곧 경찰, 소방, 교육, 이민, 환경, 산림 등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모든 권한과 재정을 지방에 이양하는 완전한 지방자치, 완전한 자치정부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
완전한 자치권을 확보해 미국의 주 정부처럼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통합 지자체의 미래 모습으로 서울특별시처럼 행안부 통제를 받지 않고 총리실의 지휘만 받는 '2단계 행정체계'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자 회동 의제는 주로 중앙 권한 지방 이양 내용과 구체적인 통합 방식, 절차 등 로드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도는 홍 시장과 이 도지사가 통합에 적극적으로 공감하자 지난 23일 첫 TF 회의를 열고 통합 추진을 위한 특별법에 담아야 할 내용들에 대한 분석과 검토를 위한 추진단 설치, 4자 회동 장소와 의제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