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미국과 원정 평가전서 0-4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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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완패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0-4로 졌다. 우리나라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하고 세대교체를 목표로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FIFA 랭킹 20위 한국은 2013년부터 격년으로 꾸준히 미국 원정 친선 경기를 치러 왔다.
이날 패배로 여자 축구 세계 최강 미국(FIFA 랭킹 4위)과 통산 16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 없이 4무 1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미국과 2차전을 치른다. 벨 감독은 미국, 잉글랜드에서 뛰는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 지소연(시애틀 레인), 최유리(버밍엄)를 전방에 배치했다.
추효주(인천 현대제철), 조소현(버밍엄), 이영주(브라이턴), 강채림(수원FC)이 중원에 섰고, 고유나(화천KSPO), 홍혜지(인천 현대제철), 이은영(창녕WFC)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꼈다.
2012년 첼시(잉글랜드)에 부임한 후 리그 우승만 7차례 이끈 에마 헤이스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미국은 전·후반 각 2골을 넣으며 한 수 위 실력을 자랑했다.
경기 시작 직후 한국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따내며 대등하게 경기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탐색전이 끝난 전반 10분 이후로는 미국이 공을 잡고 공세를 펼치면 한국이 겨우 막아내는 흐름이 펼쳐졌다. 전반 22분 미국의 린지 호런이 골망을 먼저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3분 뒤에는 맬러리 스완슨의 슈팅을 김정미가 선방하는 등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다가 결국 전반 34분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미국의 소피아 스미스가 골대 정면에서 수비를 등진 채 전방으로 살짝 흘려준 공을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한 스완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은 4분 뒤 오른쪽 구석에서 올린 공을 178㎝의 장신 수비수 티어나 데이비드슨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을 갈라 추가 득점했다.
한국은 후반에 들어서며 홍혜지 대신 주장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를 투입했으나 곧바로 실점했다.
후반 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데이비드슨에게 헤더를 허용했다. 후반 29분에는 스완슨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결국 네 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한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0-4로 졌다. 우리나라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하고 세대교체를 목표로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FIFA 랭킹 20위 한국은 2013년부터 격년으로 꾸준히 미국 원정 친선 경기를 치러 왔다.
이날 패배로 여자 축구 세계 최강 미국(FIFA 랭킹 4위)과 통산 16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 없이 4무 1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미국과 2차전을 치른다. 벨 감독은 미국, 잉글랜드에서 뛰는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 지소연(시애틀 레인), 최유리(버밍엄)를 전방에 배치했다.
추효주(인천 현대제철), 조소현(버밍엄), 이영주(브라이턴), 강채림(수원FC)이 중원에 섰고, 고유나(화천KSPO), 홍혜지(인천 현대제철), 이은영(창녕WFC)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꼈다.
2012년 첼시(잉글랜드)에 부임한 후 리그 우승만 7차례 이끈 에마 헤이스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미국은 전·후반 각 2골을 넣으며 한 수 위 실력을 자랑했다.
경기 시작 직후 한국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따내며 대등하게 경기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탐색전이 끝난 전반 10분 이후로는 미국이 공을 잡고 공세를 펼치면 한국이 겨우 막아내는 흐름이 펼쳐졌다. 전반 22분 미국의 린지 호런이 골망을 먼저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3분 뒤에는 맬러리 스완슨의 슈팅을 김정미가 선방하는 등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다가 결국 전반 34분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미국의 소피아 스미스가 골대 정면에서 수비를 등진 채 전방으로 살짝 흘려준 공을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한 스완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은 4분 뒤 오른쪽 구석에서 올린 공을 178㎝의 장신 수비수 티어나 데이비드슨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을 갈라 추가 득점했다.
한국은 후반에 들어서며 홍혜지 대신 주장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를 투입했으나 곧바로 실점했다.
후반 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데이비드슨에게 헤더를 허용했다. 후반 29분에는 스완슨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결국 네 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