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부야 이어 신주쿠도 '핼러윈 길거리 금주' 추진

시부야구는 시부야역 주변 연중 야간 노상음주 금지 논의
일본 도쿄 신주쿠구가 인접한 시부야구에 이어 핼러윈 기간에 노상 음주 금지를 추진한다. 요미우리신문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신주쿠구는 핼러윈 기간에 신주쿠역 주변 공원과 거리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구의회에 제출한다고 4일 밝혔다.

노상 음주 금지 기간은 핼러윈 당일인 10월 31일 저녁부터 이튿날 아침까지다.

구 당국은 대상 지역 거리와 공원 등지에서 음주하는 사람이 있으면 지도를 실시하고 점포에 주류 판매 자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신주쿠구는 지난해 핼러윈 기간에 시부야구의 노상 음주 금지 영향으로 가부키초 주변에 예년보다 약 3천 명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과도한 인파로 대량의 쓰레기가 발생했고, 젊은이들이 소동을 일으킨 사례도 있었다.

2018년부터 핼러윈 기간에 시부야역 주변 거리 등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한 시부야구는 야간 노상 금주 기간을 아예 연간으로 늘리고 대상 지역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부야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최근 구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이 이달 17일 가결되면 10월부터 시부야역 인근에서는 해가 저물 무렵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노상 음주가 금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