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BLACK JOY, 흑인 회화의 100년사를 만나다 [여기는 바젤]

유럽 최초의 공공미술관 쿤스트뮤지엄 바젤

5월 25일부터 10월 27일까지 흑인회화 특별전
'우리가 우리를 바라볼 때(When We See Us)'

남아공 케이프타운 현대미술관 MOCAA 자이츠 기획
"세계 흩어진 방대한 흑인 예술, 우리가 직접 모았다"
1920년대 작품부터 동시대까지 "흑인 회화에 대한 헌사"
유럽 최초의 공공미술관은 어디에 있을까. 프랑스도 독일도, 영국도 아니다. 스위스 바젤에 있다. 라인강이 흐르는 도심에 세 곳의 전시장을 갖춘 쿤스트뮤지엄 바젤. 1662년 바젤시가 아머바흐 가문의 소장 미술품 5000여점을 구입하며 설립된 이 미술관은 현재 30만 점 이상의 방대한 소장품 목록을 자랑한다. 15~16세기 작품부터 가장 논쟁적인 동시대 작품까지 소장의 기준엔 그야말로 경계도 없고, 한계도 없다.
Never Change Lovers in the Middle of the Night (2006), Mickalene Thomas Rhinestones, acrylic and enamel on wood panel, 182.8 x 182.8 cm ©Courtesy of Jorge M. Pérez Collection, Miami
쿤스트뮤지엄의 DNA는 수백 년간 바젤 도시 곳곳에 이식됐다. 인구 20만 명의 작은 도시에 미술관만 35개. 쿤스트뮤지엄을 포함해 바이엘러, 샤울라거, 쿤스트할레 바젤 등이 몰려 있다. 예술의 힘을 믿었던 20대의 청년 에른스트 바이엘러(1921~2010)와 그의 아내 힐디가 반 세기 전 세계 미술계의 생태계를 바꾼 '아트 바젤'까지 탄생시켰으니 바젤은 미술 영역에서 전통과 현대, 공익성과 상업성 사이 완벽한 균형을 갖추고 있는 대체불가의 도시다.

로그인 후 읽을 수 있습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