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의 건축, 담담한 초상…현대사진의 거장 칸디다 회퍼

[김보라의 파노라마] 독일 여성 사진가 칸디다 회퍼

"영원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50여 년간 담아낸 공공 문화공간의 초상 사진

인공조명 배제한 채 왜곡되지 않은 정직한 사진
사람 배제한 공간에 남겨진 흔적과 빛, 공명만 남아

"나의 원동력은 호기심, 마음의 예민함을 잃지 않는 것"
법학자 남편과 38년 동반자 "서로 다른 직업, 서로 배웠다"
"영원성을 간직하고 있는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다." 칸디다 회퍼는 50여 년간 공간의 초상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인간이 부재하는 건축물의 맨 얼굴을, 적막하고 고요하게 홀로 마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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