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개관 20돌 전시·경남도립예술단 창단 5돌 공연

전혁림 등 작품 전시 '추상과 관객'·소장작품전 'GAM 컬렉션: 미래의 기억'
음악극 '축제-경남 무릉군 도원면 1994번지'·릴레이공연 '연극바캉스' 선봬
경남도립미술관 개관 20돌을 기념한 전시회와 경남도립예술단 창단 5돌을 기념한 음악극이 각각 도민과 만난다. 개관 20주년을 맞는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굵직한 전시회 2건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우리나라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전혁림·이성자·이준의 작품을 중심으로 '추상과 관객' 전시회를 21일 개막한다.

이들 3명은 모두 경남과 인연이 있다. 전혁림 작가는 통영시, 이성자 작가는 진주시, 이준 작가는 남해군이 고향이다.

경남도립미술관은 관객들이 추상미술 거장 3명의 작품과 함께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전현선·오유경·조재영 작가의 회화, 설치미술, 조각을 감상하면서 추상의 의미를 살펴보고 깨닫도록 전시회를 기획했다.

역시 21일 개막하는 'GAM 컬렉션: 미래의 기억'은 경남도립미술관 소장작품 전시회다. GAM은 경남도립미술관(Gyeongnam Art Museum) 영문 약자다.

경남도립미술관은 2004년 개관 후 작품 1천439점을 수집했다.

소장품 수집·연구는 미술관 주요 활동이면서 소장품은 미술관 정체성을 나타낸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소장품을 통해 우리나라, 경남미술의 지난 100년간 큰 흐름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박생광·김종영·백남준·이성자·이우환 등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대가들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난다.

경남도청 옆에 있는 경남도립미술관은 2004년 6월 23일 개관했다.

경남도립예술단은 창단 5년을 맞아 7월 6∼7일 뮤직드라마(음악극) '축제-경남 무릉군 도원면 1994번지'를 경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4차례 올린다.

같은 마을에서 동시에 태어난 남녀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을 배우 19명이 합창, 군무를 중심으로 음악극으로 선보인다.

경남도립예술단은 또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코믹극을 중심으로 지역 극단 작품 2편, 도립극단 작품 2편을 릴레이 공연하는 '연극바캉스'를 개최해 도민들이 무더위를 잊게 한다.

경남도립예술단은 2020년 2월 창단했다. 매년 지역예술인들과 협업하며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