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 2명 중 1명 "올해 부업 경험했다"

전년 대비 11%P 증가…월수입 50만원대 가장 많아

광주시민 2명 중 1명은 올해 부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업에 뛰어든 비율도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해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반영했다.

4명 중 1명은 5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광주·전남 취업포털 사랑방구인구직(job.sarangbang.com)이 지역민 408명을 대상으로 부업 실태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3%가 부업을 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9월 조사에선 35.8%만이 부업 경험이 있다고 답해 9개월여만에 11.5%포인트 증가했다.

하루 평균 부업 시간은 3시간이 28%로 가장 많았으며 2시간 17.6%, 4시간과 6시간 이상이 각 15%, 5시간이 14.5% 순이었다.

월 부업 수입으로 50만~59만원이 24.9%, 100만~199만원 20.2%, 10만~19만원 19.7%, 20만~29만원 10.9%, 40만~49만원 10.4%였다. 기대하는 월수입으로 100만~199만원이 32.6%, 50만~59만원 24.2%, 30만~39만원 12.1%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30.1%)은 부업 수익이 전년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으며 줄었다거나 늘었다는 응답은 각각 26.9%와 20.7%였다.

수익이 준 이유는 61.5%가 일거리 감소를, 25%는 근로 시간이 줄어서라고 답했다. 형태로는 단기 알바(19.2%), 택배·배달(17.1%), 음식점 서빙 및 보조(9.8%) 순이다.

관심 있는 일자리로 일일 알바 등 단기 알바 35.3%, 유튜버 및 블로거 12.1%, 문서작성·편집 9.8% 등을 들었다.

사랑방 구인구직 담당자는 "경기 악화에다 물가까지 오르고 소비 여력은 줄면서 부업을 찾는 지역민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