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기회발전특구 기점으로 경제 성공 스토리 쓸 것"

전주·익산·정읍·김제 88만평 지정…바이오·탄소 등 기업 유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기회발전특구를 기점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을 육성해 전북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성공 스토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포항에서 1차 기회발전특구 지정안을 의결한 이날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 기회발전특구가 가는 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가 유치될 수 있도록 지방 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세제·규제 특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북에서는 동물용의약품·건강기능식품, 모빌리티, 탄소융복합 등 3개 산업의 기업 유치가 가능한 전주, 익산, 정읍, 김제의 88만평이 특구로 지정됐다. 산업별로 보면 익산과 정읍은 동물의약품·건강기능성식품 분야 21만평, 김제는 모빌리티 분야 37만평, 전주는 탄소융합 분야 30만평이다.

정읍과 익산에는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이비케이랩, 인공혈액 생산기술을 보유한 레드진 등 바이오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특장차 산업단지가 조성된 김제는 입주 예정 기업인 대승, 창림모아츠 등과 함께 모빌리티 전문 특구로 새롭게 단장한다. 전주 역시 탄소소재국가산단, 친환경첨단복합산단을 중심으로 선도기업인 효성첨단소재의 후발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지금껏 45개 기업과 1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의 투자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1조6천억원, 고용 효과는 1만2천명으로 추산됐다.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기업은 소득세,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의 감면 혜택을 받는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