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배달 라이더 산재보험료 최대 90% 10개월분 지원

장마철 우비·얼린 생수 3천개 제공…'얼음물 지도' 제작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플랫폼 배달 노동자의 안전한 노동 환경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플랫폼 배달노동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플랫폼 배달 노동자는 운전 중 사고나 폭염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지만 산재보험 가입 시 일반근로자와 달리 사업주와 50%씩 공동부담하기 때문에 보험료 납부 부담이 크다.

이에 구는 올해 낸 산재보험료의 90%를 최대 10개월분까지 지원해 플랫폼 배달노동자의 산재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장마철 호우에 대비해 우비도 함께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마포구에 주민등록 돼 있거나 마포구 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음식·퀵서비스 배달 업무 종사자로 마포직업소개소에 구직 등록을 한 사람이다.

구는 상·하반기로 나눠 지원 신청을 받는다.

상반기 접수는 내달 9일까지 진행된다. 마포직업소개소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 관련 질문 등 자세한 사항은 구 고용협력과(☎ 02-3153-8693)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산재보험 가입 여부와 보험료 납부 등을 확인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예산이 소진되면 신청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오는 25일 마포구 도화동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 앞에서 이동노동자를 위한 생수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또 지난해보다 1천 개 늘어난 얼음물 생수병 3천 개를 ▲ 대흥동 마포여성동행센터 ▲ 신수동 울림두레생협대흥역점 ▲ 합정동 휴서울노동자합정센터 ▲ 망원1동 마포공동체경제모아 ▲ 성산1동 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슬금슬금 ▲ 상암동 마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 비치한다.

비치 장소를 표시한 마포구 얼음물 지도도 제작해 이동노동자들에게 홍보한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