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딸, 성 떼버리고 아빠 '손절'…사이언톨로지 뭐길래

톰 크루즈 딸 수리 졸업식
톰 크루즈는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포착'
/사진=페이지식스 트위터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1)의 딸 수리(18)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크루즈'라는 성을 빼고 이름을 쓴 것이 확인됐다. 현지에선 수리가 아빠를 '손절'한 것이 분명하다는 반응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인 페이지 식스는 뉴욕 라가디아 예술고등학교 졸업식 안내 책자에 '수리 크루즈'가 아닌 '수리 노엘'이라는 이름만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가 공개한 졸업식 사진과 영상엔 수리와 그의 어머니 케이티 홈스(45)의 화기애애한 모습만이 담겨 있었다. 아버지인 톰 크루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톰 크루즈는 이날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인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영국 런던의 스위프트 콘서트에서 목격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2012년 케이티 홈스와 이혼한 후 12년간 수리를 만난 적이 없다. 크루즈 부녀가 파파라치에 찍힌 것 또한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미 매체들은 크루즈 부녀 사이가 악화한 이유로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를 꼽았다.

과거 크루즈와 홈스가 갈라선 이유로 "딸을 사이언톨로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에 크루즈는 해당 잡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전 사이언톨로지 신자는 "톰이 딸을 만나는 것을 교회에서 금지했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교단은 수리가 신자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크루즈가 딸을 만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사이언톨로지는 1954년 공상과학 소설가 론 허바드가 창시한 신흥 종교다. 2006년 홈스와 결혼할 때도 사이언톨로지 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등 크루즈는 이 종교의 열렬한 신자였다.

사이언톨로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종교의 본질은 '응용 종교 철학(applied religious philosophy)'으로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인하고 과학기술로 인간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영혼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인간이 죽으면 그 육신에 깃들었던 정신이 신생아에게 옮겨간다는 윤회사상도 포함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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