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강원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임용을 재가함에 따라 정재연(56) 경영·회계학부 교수가 24일 본격적인 총장직 수행에 나섰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6월 23일까지 4년간이다.
정 총장은 2026년 3월 출범 예정인 '강원 1도 1 국립대학'의 첫 번째 총장으로 양 대학의 통합과 협력을 끌어낼 과제를 안게 됐다.
정 총장은 "대학 재정 1조원 시대를 열어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학, 특성화된 4개 캠퍼스의 균형 발전을 통해 학령 인구 감소에도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글로컬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 모두의 가치를 존중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총장이 되어 강원 1도 1 국립대학, 통합 강원대라는 새로운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지역사회와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양 대학의 안정적인 통합과 화합을 끌어내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교육과 연구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20일 정 총장은 '가치와 지식을 창조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지속 발전하는 글로컬 명문대학 KNU'를 제시해 제13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이후 지난 18일 열린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총장으로 임명됐다. 정 총장은 실사구시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 중심 미래형 교육, 글로벌 연구 중심대학 도약을 위한 최상의 연구지원, 학생이 행복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학, 거점국립대 최고 수준의 복지 실현,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혁신 허브 대학, 특성화를 통한 캠퍼스 균형 발전, 대학 재정 1조원 달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총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삼일회계법인과 삼덕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활동했다.
2003년 3월부터 강원대 경영대학 경영·회계학부 회계학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기획부처장,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단 부단장, 창업 교육센터장 등 역할을 맡았다. 정 총장 취임식은 내달 11일 오전 11시 강원대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