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을 거래소 상장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육성펀드가 조성돼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가 출자한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300억원(제주도 100억원, 도내 유관·민간기관 50억원, 공공 모펀드 15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제주도에 본사를 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다.
본사 이전 예정 기업도 포함된다. 다만, 투자받는 기업이 펀드 존속기간(8년) 내에 제주도 외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투자실적에서 제외되는 소위 '먹튀 방지' 조항이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은 벤처투자회사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향후 벤처투자회사에서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 펀드는 성장이 유망한 기업에 투자해 상장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