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은 피하려고 해요"…한선월 사망에 성인플랫폼 활동 후폭풍

유튜버 한선월로 활동한 이해른/사진=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레이싱모델 출신 크리에이터 이해른(활동명 한선월)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그가 선보인 성인 콘텐츠와 관련해 각종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해른은 이달 중순경 인천 서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이해른은 1992년생으로 2016년 오토모티브위크, 2017 서울오토살롱 등에 레이싱모델로 나선 바 있다. 이후 유튜브와 구독형 성인플랫폼에서 한선월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이해른의 사망 이후 그가 제작한 성인콘텐츠와 성인플랫폼 활동에 대한 갖가지 의혹과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고인 찾기 사이트를 통해 확인된 이해른의 상주가 남편이라는 점에서 그의 기혼 사실이 처음 알려졌고, 결혼 후에도 성인플랫폼 활동을 이어간 이유에 관심이 쏠렸던 것.

또한 이해른은 과거 인터뷰에서 노출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2017년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이해른은 "가능하면 노출 콘셉트의 촬영은 피하려고 한다"며 "모터쇼는 수위를 조절할 수 있어서 괜찮지만, 개인 작업일 땐 문제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라. 혹시라도 거절하면 '왜 내작품에선 노출을 안 하느냐'는 식의 얘기가 나올 수 있어서, 돈을 떠나서 노출은 어렵다고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노출 촬영을 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혀왔던 이해른이 성인콘텐츠를 제작했고, 해당 성인 플랫폼에서 수위 높은 영상을 올려왔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고,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도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인플루언서 '한선월'(혹은 '청월')로 활동했으나 이달 중순 인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모 씨에 대해 취재 중이다. 고인을 잘 알고 계신 분, 혹은 주변 인물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글을 게재해 향후 방송을 예고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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