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심포지엄] 신원식 "러북 무기거래 확대 전망…러, 국제사회 배신"

"한미일, 자유세계 수호하는 칼날·방파제 역할할 것…3자 훈련 더욱 발전"
연합뉴스·통일부·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주최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특별연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8일 "러·북 밀착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국간 불법적인 무기거래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합뉴스·통일부·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주최로 열린 '제10회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특별연설에서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북간 무기거래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결의 위반"이라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평화의 수호자가 되어야 할 러시아가 자국이 통과시킨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자기모순적 행동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배신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장관은 또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 및 정찰위성 발사를 거론하며 "무리한 핵·미사일 개발로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지만 김정은 정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에는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등 정상적인 국가라면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방식의 도발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정부는 이러한 안보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를 반영한 범정부 모의연습과 국방·군사 도상연습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일 국방장관은 3국 간 안보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고위급 협의도 정례화하고 3자 훈련과 국방교류협력 역시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전날부터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첫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실시되고 있다며 "한미일은 프리덤 에지 훈련을 통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으로부터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날카로운 칼날이자 방파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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