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우즈벡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총괄기관 선정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컨설팅과 프로젝트 총괄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병원 측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본 계약을 체결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간삼건축, 무영CM, 이지케어텍, 미래병원컨설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병원 설립 계획부터 건립,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은 수도 타슈켄트의 의료 클러스터 단지 안에 2만8400m²,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병상수는 300개로 심장·뇌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 여성암센터, 특수병상으로 구성된 일반병상 260개와 순환기계(CCU), 신경계(NCU), 외과계(SICU), 내과계(MICU)로 구성된 중환자실 40병상으로 구성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계획, 병원 운영계획, 의료진 교육훈련 컨설팅을 맡아 개원 전 1~2년 동안 계획을 세우고 2~3개월간 현지 의료진을 한국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개원 후 1년 간 컨설팅을 유지하면서 국내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해 의료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과거 미국의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한국 의료가 크게 발전한 것처럼 이제는 세계적 위상을 갖춘 한국 의료를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나눠야 할 때"라며 "분당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개원과 운영을 이끌겠다"고 했다.이번 사업을 위한 전체 사업비는 1027만 8000달러 규모다. EDCF 사업이기 때문에 전액 한국수출입은행 차관으로 조달된다. EDCF는 개발도상국 산업 발전과 경제 안정을 위한 차관 지원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적 기금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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