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O 선출…구설·잡음 없앨 것"

포스코그룹이 2일 내놓은 ‘2030 비전’에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담겼다. 회장 선출 때마다 불거지는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나오는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새로 짜기로 했다. 지난 4월 출범한 ‘거버넌스혁신 태스크포스(TF)’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룹 내 준법·윤리경영을 확산하기 위해 포스코클린위원회도 신설했다. 외부 인사 5명에게 자문을 맡긴다. 서울가정법원장을 지낸 김용대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는다.내부 인사를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산하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를 상설화했다. 이번에 이 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장인화 회장이 지배구조 개선에 힘을 주는 건 3년 주기로 회장을 선출할 때마다 파벌 다툼과 외압 등 온갖 구설이 나와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배구조와 관련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구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