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피사체, 연극 '몬더그린' 개막

극단 피사체가 오는 13일까지 피사체 LAB에서 소규모 관객을 대상으로 장소특정형 공연극 ‘몬더그린’을 선보인다.

연극 ‘몬더그린’은 낯선 언어에서 친숙한 음성을 듣는 착각을 통해 인지부조화와 심리적 불편함을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인식의 변화를 경험하게 한다. 김국기, 정수연, 윤수환, 강민규, 하현정 배우가 출연하고, 극단 피사체의 대표 박성수가 작·연출을 맡았다.‘몬더그린’은 일상의 대화 속에서 익숙한 요소들 속에서도 때때로 생소하고 낯선 장면을 제공함으로써 관객이 자신의 현실 인식을 어떻게 형성하고 때로는 왜곡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은 자신의 일상과 인식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자신과 타인의 몬더그린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풍부한 소통과 이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극단 피사체의 자전적 요소를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채택해 실제 극단의 공간인 피사체 LAB에서 진행된다. 공연은 포스트드라마적 요소를 통합하며, 실제 사건과 경험을 바탕으로 극단의 일대기를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피사체 LAB의 이색적인 환경은 관객들에게 보편적 극장 경험이 아닌, 공간과 내용이 융합된 심도 깊은 연극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피사체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몬더그린 현상을 인정하고 깊이 이해할수록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인식과 주변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더욱 명확히 이해하고, 나아가 자신의 삶을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공연은 주말 오후 3시와 평일 저녁 8시에 펼쳐지며, 특별히 12명의 관객만을 모시는 소규모 공연인 만큼 예약은 필수”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