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국토부 투자선도지구에 선정

묵계리 일원 72만㎡ 규모…상수원·군사보호구역 등 삼중고 탈출 기대감

강원 횡성군의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지역개발 공모사업인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다.
투자선도지구는 수도권 외 지역의 성장 촉진을 위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별 전략산업을 발굴, 거점으로 육성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횡성 미래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는 묵계리 일원에 72만㎡(약 22만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횡성군, 강원특별자치도, 투자기업 등이 총 3천5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거점특화단지는 1단계 이모빌리티 시험·인증 특화, 2단계 모빌리티 연구개발(R & D)·제조, 3단계 모빌리티 실증·체험 등 총 3개 구역으로 추진된다.

단계별 기술 집적과 시설 융합에 따라 이모빌리티 산업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이 조성 중인 묵계리 일원은 1990년부터 군사 보호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다가 2017년 탄약중대 이전이 성사된 이후 지역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빗발쳤다.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은 지역 발전의 큰 걸림돌인 원주 장양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 군용기 소음 피해 등과 함께 삼중고를 겪는 과거에서 벗어나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서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13일 "공모 선정으로 적용받은 여러 특례와 세제 혜택을 통해 거점특화단지를 기업이 찾아오는 확실한 투자선도지구로 만들겠다"며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인구 소멸 위기에 적극 맞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