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35주년 부산상공회의소 '더 강한 기업' 비전 제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 확대 이전…'ESG 경영실천' 1억원 기부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 부산상의 2층 상의홀에서 창립 13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더 강한 기업, 더 뛰는 상의, 더 나은 부산' 등 3대 비전을 제시했다. 부산상의는 1889년 7월 19일 민족 상권 옹호를 위해 설립한 부산객주상법회사로 출발해 동래상업회의소, 부산조선인상업회의소를 거쳐 1931년 부산상공회의소로 명칭을 바꿨다.

135년간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종합 경제단체로 자리매김했다.

6·25전쟁 이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과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이 부산상의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부산상의는 부산은행, 부산도시가스, 부산생명보험, 제일투자신탁, 에어부산 등 지역 주요 기업 설립을 주도했다.

또 삼성자동차와 한국선물거래소 부산 유치, 강서구 1천만평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부산시와 함께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에어부산 분리매각, 부산형 복합리조트 조성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부산상의는 이날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 의지를 보이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또 기념식에 이어 '더 잘되는 부산경제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정책 심포지엄을 열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주제발표에서 더 강한 기업 등 3대 비전을 제시하고 전기요금 차등제, 지방투자기업 상속세 감면제도 도입, 부산시 원스톱기업지원센터의 부산상의 확대 이전, 부산시 정책협력관 부산상의 파견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또 가덕도신공항 2029년 개항,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립,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에어부산 분리매각, 맑은 물 공급 등 5대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 회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인과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