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가 그린 멋진 신세계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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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로봇 시장의 새로운 지평, 2024 세계 로봇 콘퍼런스에서 빛나다
중국에서 개최된 세계 로봇 콘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가성비 로봇까지 다양한 신제품 공개현지시간으로 21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2024 세계 로봇 콘퍼런스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69개 기업이 참여해 600개 이상의 로봇 제품을 선보였으며, 그 중 27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시되어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로보틱스 스타트업 에즈봇은 이번 콘퍼런스에 앞서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5종을 공개했습니다. 이 로봇들은 집안일부터 판매원, 도센트, 공장 부품 선별 등 다양한 산업 작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위안정 A2 모델은 175cm 키에 55kg 무게의 이족보행 로봇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문자, 음성, 영상 정보를 이해하고 아주 정교한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애즈봇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일부 배송을 시작하고, 11월에는 300대의 로봇을 출고할 예정입니다. 애즈봇 임원 장칭숭은 테슬라의 옵티머스와의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며, 상업화와 비용 통제 능력에서 테슬라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테슬라의 옵티머스는 이번 행사에서 별도로 시현되지 않았지만, 옵티머스가 내년부터 소규모 생산에 들어가고, 2026년까지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회사 시총을 25조 달러로 끌어올릴 총매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더스트 인텔리전스의 아스트리봇 S1과 가성비 로봇 G1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스트리봇 S1은 인공지능을 사용해 로봇이 동작을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선보였고, G1은 만 6천 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장과 가정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로봇입니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시장 가치가 3조 7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휴머노이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대량 생산 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글로벌 투자사들은 로봇 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35년에 3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로봇 제조비용의 감소와 AI 기술의 발달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수 전자기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