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미 반도체법 부적절"…반도체株 약세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가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는 미국 반도체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장 초반 약세다.

27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57%) 내린 5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각 SK하이닉스(-3.39%)도 비슷한 흐름이다.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반도체법에 대해 내년 1월 들어설 트럼프 행정부가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비벡 랄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반도체법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정부효율부는 트럼프 집권 이후 낭비성 지출을 줄이는 역할 등을 맡게 되는데,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우려에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팔아치우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DS) 부문 주요 사업부 경영진을 교체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메모리 사업부는 기존 이정배 사장 대신 전영현 부회장이 직접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메모리 사업부를 이끌기로 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기존 최시영 사장을 대신해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이 맡게 됐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