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CNN 인터뷰서 "대통령 계엄 선포 딥페이크인 줄"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대통령실, 강은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딥페이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퇴근한 뒤 집에서 아내와 침대에 누워있었다.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저건 조작이다. 조작이 틀림없다. 진짜일 리가 없다'고 대답했다"면서 "하지만 영상을 봤을 때 대통령은 실제로 계엄을 선포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건 조작된 날조됐고, 가짜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은 시간문제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 대표는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려면 부결)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들을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