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선착순 밤샘 노숙 '눈길'

7~8일 선착순 계약 번호표 대기줄 형성
차별화된 평면 및 서비스로 호응 반영
6일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시티 견본주택 앞에는 7~8일에 진행되는 선착순 계약을 위해 기다리는 수요자들로 대기줄이 형성돼 있다.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울산 중구에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선착순 계약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밤샘 노숙하며 대기줄을 형성하는 진풍경이 벌어져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선착순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순서번호표를 받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선착순 대기를 위해 밤새 긴 줄을 섰다.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에 아파트 634가구와 오피스텔 42실로 구성된다. 우선 분양하는 전용면적 84㎡ 및 105㎡ 아파트는 지난달 중순 일반공급 620가구 모집에 295건이 접수됐다.

최근 울산에서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에서 이례적으로 접수 건수가 많았던 데 이어 무순위 청약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금리인하 추세에 지방 부동산 시장이 상승 분위기로 전환되는 데다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차별화된 평면 설계 및 입주자 지원 서비스에 수요자들이 긍정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를 덜 받으면서 신규 아파트 청약수요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지방 주택 매매 거래는 3만1568가구로, 9월보다 24.1% 늘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9월에서 10월 사이 한 달 동안 1.4%(940가구)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순위별 청약 접수 이후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견본주택에는 주중에도 상담이 이어지면서 선착순 계약에 관심이 커져 왔다고 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이면서도 대부분 가구가 채광 및 환기에 유리한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설계된 게 수요자 반응이 높다는 설명이다.또 입주 이후에는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조식 서비스에다 홈클리닝 서비스, 여행상품, 건강검진, 카셰어링, 출장세차, 무인세탁, 이사서비스 등의 이용 비용을 할인해주는 엘리스 서비스도 차별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계약금은 분양가의 5%로 정해졌다.

분양 관계자는 “1군브랜드의 차별화된 평면 설계 및 서비스와 중구 중심입지의 공급으로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많다” 라며 “선착순에서 원하는 동호수 선점이 가능해 대기줄도 형성되었다”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