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 계엄 사태 속 "이 비는 우리들의 눈물인가"

배우 이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관련 소신을 밝혔다.

이엘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화문에서 후암동까지 길목마다 다 쉰 목소리로 소리높여 외치는 사람들 위로 내리는 이 비는 우리들의 눈물인가 보다"라는 글을 올렸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그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보며 이 같은 감상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 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을 의결했다.그 가운데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며 정치인 체포를 본인에게 직접 지시했고, 방첩사령부가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은 7일 진행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