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게임에 현대차가…고성능 '아이오닉 5N' 깜짝 등장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에 등장한 현대차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이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에 등장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e스포츠 토너먼트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 네이션스 컵 부문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 예선에 아이오닉 5 N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는 세계적인 디지털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7'의 글로벌 챔피언십 대회로 올해 7회차를 맞았다.

아이오닉5 N은 내년 1월 그란 투리스모 7 레이싱 게임에 공식 투입되기에 앞서 이번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 예선에 깜짝 등장했다.

아이오닉5 N은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에 등장한 현대차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 사진=현대차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부스트 모드 기준 478kW(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 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84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차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5월 그란 투리스모 개발사인 폴리포니 디지털과 함께 '2024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아이오닉5 N TA Spec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차량은 7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양산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조 부문에서 신기록을 기록했다.

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은 "그란 투리스모 개발사인 폴리포니 디지털과 함께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를 통해 현대 N 브랜드와 차량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오닉 5N은 양사 협업의 좋은 시발점이자 기폭제이며 향후 그란 투리스모 7에 다양한 차종을 개발해 가상의 공간에서도 고객들이 현대 N의 고성능을 체험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프로듀서 겸 폴리포니 디지털 설립자인 야마우치 카즈노리 대표는 “현대차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 우승, TCR 월드 투어 드라이버 챔피언,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연속 신기록, WRC 드라이버 챔피언 등 올해 모터스포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그란 투리스모 7 게임에 아이오닉5 N을 출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e스포츠에서 현대차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