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서수길 3년 만에 대표 복귀…최영우 CSO 선임

동남아 e스포츠 시장 개척 집중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숲(SOOP)은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가 대표이사로 복귀해 서수길·정찬용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9일 발표했다. 최영우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신임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했다. 리더십을 정비해 해외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하려는 포석이다.

서 신임 대표의 대표직 복귀는 2021년 12월 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3년 만이다. 서 신임 대표는 해외 신규 사업을 추진해 숲의 장기적 성장 전략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기존 사업 운영을 맡아 플랫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2021년 12월 숲에 합류했던 최영우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사장 겸 CSO로 선임됐다. 최 신임 사장은 숲 합류 이후 동남아 시장 개척을 주도했다. 앞으로도 해외 e스포츠 사업 확대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이민원 숲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돼 콘텐츠, 광고 등 플랫폼 사업의 운영 전반을 담당하기로 했다.

숲은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브랜딩과 플랫폼을 개편해왔다. 지난 3월 사명을 ‘아프리카TV’에서 숲으로 바꾼 데 이어 지난 10월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이름도 숲으로 통합했다. 지난달엔 해외 플랫폼으로서 숲을 테국, 베트남 등에서 출시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