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발레 '호두까기 인형'에 문화예술 소외계층 초청

아동청소년 1000명 등 2700명에 전석 무료 개방
서울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18일 사회적 약자와 문화예술소외계층 2700명을 유니버설발레단의 크리스마스 발레 <호두까기 인형>공연에 초청한다.
이번 공연 초청은 세종문화회관의 사회공헌 사업인 '누구나 클래식'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누구나 클래식'은 올해 2월 <이금희의 해설 클래식>으로 시작해 오페라 갈라, 가곡, 협주곡, 교향곡을 레퍼토리로 총 5회 이어져왔다. 누구나 모두가 클래식 공연을 흥미롭게 접근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앞선 '누구나 클래식' 공연은 '관람료 선택제'를 시행해서 관객이 원하는 만큼 티켓값을 지불하도록 했지만, 이번 발레 공연에 대해서는 전석 무료로 관객을 맞이한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아동청소년복지센터 700명, 고립은둔청년 및 자립준비청년 250명, 장애인 110명, 여성폭력피해자 50명 등 2700명을 초청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세종문화회관과 올해까지 연속 4년 <호두까기 인형>을 공동 기획해 대중에 소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 클라라 역에는 발레리나 전여진, 호두까기 왕자로는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캐스팅됐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김광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의 3대 고전발레 중 하나로 여겨지는 <호두까기 인형>은 매년 11월 중순부터 전세계에서 공연되는 스테디 셀러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도 11월 중순부터 매해 지방투어를 진행하고, 12월 중순이면 서울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일반 공연은 무료 초청 공연 다음날인 19일부터 이어진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초청 공연에 대해 "고품격 클래식 공연으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새 희망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