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업은행 손잡고 5개 규제자유특구 금융 지원

특구 공동육성 업무협약 체결
60여개 기업 대상 맞춤서비스
경상북도와 산업은행이 도내 5개 규제자유특구 육성을 위해 손잡았다.

도와 산은은 10일 도청에서 ‘규제자유특구 공동 육성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산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구 입주(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별 금융 상품 지원, 금융 자문 및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구 공동 육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경북 5개 특구 내 중견기업 6곳, 중소기업 35곳, 벤처기업 15곳 등 총 60여 개 기업이다.도는 2019년 특구 제도가 시행된 이후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5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았다.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를 시작으로 2020년 안동 산업용 헴프(대마),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2022년 경산 전기차 차세대 무선 충전, 2024년 의성 세포배양 식품 규제자유특구 등이 잇달아 지정돼 기업들이 규제 개선을 통한 실증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영진 산은 부행장은 “경북 규제자유특구 기업에 대한 선도적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 신산업 발전과 규제 혁신 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 특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도 “경상북도는 어느 지역보다도 규제자유특구 육성과 신산업 발전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경북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특구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