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롭지 않고 부끄럽다"…'대통령상' 현수막 뗀 성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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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0일 구청 청사에 걸린 대통령상 수상 축하 현수막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면서다.
정 구청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 구청 직원의 헌신과 노고가 빚어낸 가장 영예스러운 상이 더 이상 명예롭지 않고 오히려 부끄러워 현수막을 뗀다"고 밝혔다.성동구가 이날 철거한 것은 올해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받은 대통령상 수상을 자축하는 현수막이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338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단계별 주요 역량을 진단하는 종합 평가다. 성동구는 9월 수상 지자체로 선정돼 구청사 외벽에 8층 높이의 현수막을 걸었다.
정 구청장은 국회의사당역에서 열린 탄핵 촛불집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SNS에 "저도 (집회에) 함께 한다"며 "민심 위에 군림하는 권력은 존재할 수도 없으며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정 구청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 구청 직원의 헌신과 노고가 빚어낸 가장 영예스러운 상이 더 이상 명예롭지 않고 오히려 부끄러워 현수막을 뗀다"고 밝혔다.성동구가 이날 철거한 것은 올해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받은 대통령상 수상을 자축하는 현수막이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338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단계별 주요 역량을 진단하는 종합 평가다. 성동구는 9월 수상 지자체로 선정돼 구청사 외벽에 8층 높이의 현수막을 걸었다.
정 구청장은 국회의사당역에서 열린 탄핵 촛불집회에도 참석했다. 그는 SNS에 "저도 (집회에) 함께 한다"며 "민심 위에 군림하는 권력은 존재할 수도 없으며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