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에 선두 내준 SOOP, 10만원선 붕괴

11월 MAU, 치지직이 SOOP 제쳐
SOOP(옛 아프리카TV)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 플랫폼 '치지직'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SOOP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1일 오전 9시38분 현재 SOOP은 전일 대비 5000원(4.94%) 밀린 9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9만5000원까지 밀렸다. SOOP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만원선을 내줬다.네이버의 치지직이 SOOP의 MAU를 제쳤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치지직의 MAU는 242만1729명(안드로이드, iOS 합산)으로 집계됐다. 치지직은 SOOP(240만3497명)을 제치고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1위를 차지했다. 치지직이 MAU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12월 출시 후 처음이다.

치지직의 MAU는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0만3659명에서 시작해 지난 3월 226만5898명, 지난 11월 242만1729명까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과 9월 잠시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전월과 격차는 약 4만~5만명 정도로 근소했다. 이처럼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한 영향으로 지난달 SOOP을 따라잡았다.

'2024 LoL KeSPA CUP'(케스파컵)을 단독 중계한 점도 주효했다. 케스파컵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한 LoL 단기 컵 대회로 지난 2021년 마지막 대회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