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 타고 성탄 선물 쇼핑…여의도, 이젠 '겨울축제의 장'
입력
수정
지면A33
한강겨울페스타 20일 개막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던 서울 여의도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겨울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여의도 잠원 뚝섬 망원 등 주요 한강공원에서 겨울축제 ‘2024 한강겨울페스타’를 오는 20일부터 연다고 15일 밝혔다.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는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판매하는 60개 상점이 문을 열고 아름다운 빛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진저브래드쿠키의 화실’, 거리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가 열리는 ‘엘프의 스테이지’, 푸드트럭 존 ‘루돌프의 주방’ 등이 꾸며진다.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 인근에는 쉼터를 겸한 이색 공간인 ‘스노 돔’ 6개 동이 들어선다. 이 중 2개 동은 ‘행복한 눈사람’ ‘행운의 복주머니’ 등 조형물이 설치된 포토존이며 나머지 4개 동은 캠핑 테이블, 의자 등이 비치돼 휴식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강 눈썰매장은 여의도 뚝섬 잠원 등 세 곳에서 20일 동시 개장한다. 내년 2월 16일까지 휴무 없이 운영된다. 80m 길이 슬로프 외에 빙어 잡기, 야구공 던지기, 달고나 만들기 등 체험 활동과 범퍼카, 유로번지 등 각종 놀이기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모두 6000원이다.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에서는 내년 2월 23일까지 크리스마스 무료 특별전시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전시관’을 만나볼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 한강이야기전시관(자벌레)에서는 직접 만든 조명과 장식품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소원카드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내년 1월 말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